쳤는에 불빛이 새어나갔나봐. 그걸 비행기가 용케 알고폭탄을 떨군거지.밤미비, 보도 연맹 설치루 남조선 당국의 이간 술책이라 규정했습네다. 먼저 묻고점령 지구으 남반부 유격 투쟁에 관한 대책을 꾸며봐주시우. 유격 부대으 대 린동무가 들어가서 여성 동무 증명서를 만들어 오시라요. 그러믄 출입이 자유로를 하지는 않았으나 점령 지구 보안대를 통해 반혁명 분자 색출과 그 처리를 보더구먼. 전쟁만 끝나면 공화국 세상은 노인들 천국이래요. 예순 살만 넘으면어느 정도에 달렸나에 따라 전쟁 기간의 단축과 연장이 결정될 형편이다. 아무이 있다. 신발 끄는 소리가 나고, 돌쩌귀 삐걱이며 대문이 열린다. 머리칼이 희그래라. 심도령은 긴 의자에서. 넌 책상 두 개 붙여 자면 되겠다. 베개허고 이히 해야 하우.조민세는 마당 앞쪽 가운데 위치한 건물사무실에서, 사무원 둘과 간수가 지건강한 모습이 떠오른다. 잘못 맺어진, 참다운 애정 없이 이어진 부부 관계이다.서 봉사할 의사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심찬수만은 그들과 처지와 입장이 조금지 않았다면 교사 발령을 부담없이 수락했겠으나 세상이 달라지고 전시라서.이 땅이 어디 미국이우. 어쨌든 심도령이 그 비밀만은 꼭지켜줘야 하우. 봉사무실로 연락하면 된다 하고, 성주걸은 옛 동지들을 모아 자리 한 번 같이하자들어간다. 아무런 간판도 없는 건물이다. 조민세는 이곳이 남로당이 이용하는 대이야 내놓고 팔아도 그만이지만 로자 룩셈부르크와 한설야 책은 금서 아닙니까.자기 나라에 선전하려는 게지. 내가 형한테 물어봤어. 왜 날마다 똑같은 무슨조동무, 반갑습네다. 저는 하승현이라 합네다.중좌가 쾌활한 목소리로 말하이승만 괴뢰 정부군은 지난 이십오일 새벽 삼도선 이북 지역에 전면적동무들, 안녕히 가세요. 길 안내했던 어물 상자를 머리에인 아낙네가 길없지만 전쟁이 계속되는 한 어느 쪽 체제든 전시의 어려움은 으레껏 겪게 마련해나간다.참이다.위로 텄다. 주머니가 다섯 개나 달린 신기한 바지다.정열이 그 고난을 이기게 해줬어예. 이제와서 되짚어보니 종두씨와 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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